허리디스크 환자가 꼭 지켜야 할 생활 습관… “굽히지 말고, 펴라”

2025. 11. 18. 09:21뉴스

허리디스크 환자라면 ‘어떤 치료를 받느냐’만큼 중요한 것이 어떻게 생활하느냐다.
특히 일상 속 잘못된 자세는 디스크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굽히는 동작을 줄이고,

척추의 S자 커브를 유지하는 생활습관만 잘 지켜도 통증이 크게 줄어든다”라고 조언한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허리디스크의 원인부터 증상, 비수술적 치료 접근법,

그리고 가장 중요한 생활 속 자세 관리·예방법까지 정리해 본다.

 

허리디스크란 무엇인가…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

 

많은 이들이 “디스크가 있다”라고 표현하지만,

실제 디스크는 척추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물이다.


문제는 노화, 나쁜 자세, 무리한 작업 등으로 인해

이 추간판이 옆 또는 뒤로 밀리며 신경을 눌렀을 때 발생한다.

이를 정확한 의학 용어로는 추간판 탈출증(herniated disc)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허리나 골반 부위가 뻐근하게 아픈 경향을 보인다.

이때는 쉬면 괜찮고 무리하면 아픈 패턴이 반복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통증 강도·빈도가 모두 증가한다.


증상이 진행되면 다리 저림, 방사통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감각 저하나 근력 약화가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앉아 있는 자세·허리를 굽히는 동작·기침·재채기 등

복압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비수술 치료의 대표적 접근법

 

많은 환자들이 수술을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로 디스크는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치료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① 약물(한약) 및 약침 치료

염증을 완화하고 손상된 구조물의 회복을 돕는 방식이다.
특히 신경 주변의 염증을 빠르게 줄여 요통·방사통을 완화하는 데 활용된다.

② 추나요법

틀어진 골반이나 척추 정렬 불균형을 수기로 바로잡아

하중이 특정 부위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구조적 불균형이 심할수록 디스크 압박이 커지므로,

정렬 개선은 통증 완화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디스크 환자가 피해야 할 동작

 

허리디스크 악화를 막기 위해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원칙은 "앞으로 굽히지 않기"다.

아래 동작은 디스크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

  •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동작
  • 구부정한 자세
  • 오래 앉아 있는 자세
  • 무거운 물건 들기
  • 허리를 틀거나 반복적으로 굽히는 작업

척추의 자연스러운 S자 커브가 무너지면 디스크 압력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직업별·상황별 올바른 자세 가이드

 

① 사무직 근무자

  • 의자에 허리를 완전히 밀착해 앉는다.
  • 허리가 C자 형태로 구부러지지 않도록 허리 지지대를 활용한다.
  • 50분 앉았다면 5분은 일어나 스트레칭한다.

② 주부·장시간 서서 활동하는 직업

  • 설거지·청소 등 허리를 숙이는 동작은 최대한 줄인다.
  • 작업 중에는 의도적으로 허리를 살짝 뒤로 젖히는(익스텐션) 동작을 자주 해준다.
  • 허리를 덜 숙일 수 있도록 작업대 높이를 조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통증을 줄이는 생활습관… “펼수록 좋아진다”

 

디스크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습관은 단순하지만 효과적이다.

  • 허리를 적게 굽히고, 뒤로 젖히는 동작을 수시로 하기
  • 척추 주변 근육·인대 강화 운동 병행
  • 하루 30분 이상 걷기

걷기는 허리 주변 근육을 전체적으로 움직여 혈류를 개선하고

상태 악화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술이 필요한 시점은 언제일까?

 

디스크가 심하게 튀어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영상보다 증상이 더 중요하다”라고 설명한다.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3가지 상황은 다음과 같다.

  • 대소변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
  • 감각·근력 저하가 점점 악화되는 경우
  • 비수술 치료를 6개월 이상 했는데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이 외에는 대부분 비수술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 환자가 꼭 지켜야 할 생활 습관… “굽히지 말고, 펴라”

 

“허리를 굽히는 대신, 생활을 바꿔라”

 

허리디스크는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다.

하지만 생활 습관과 자세 교정만으로도 증상의 악화를 막고

실제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 허리를 굽히지 않는 습관
  • 척추 S커브 유지
  • 50분 앉으면 5분 움직이기
  • 걷기와 강화 운동 병행

이 네 가지만 꾸준히 지켜도 허리 건강은 확실히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