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상장 추진 본격화, 10조 밸류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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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에서 글로벌 리딩 리테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 상장 추진의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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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말해준다 – 1조 원 매출 돌파와 흑자 전환

무신사는 최근 발표한 2024년 연결 실적에서

매출 1조 2,427억 원, 전년 대비 약 2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탈피해 1,02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거래액 기준으로 보면 약 4조 5천억 원 규모로, 플랫폼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른 모양새다.
이 같은 실적은 패션 플랫폼 업계에서 보기 드문 ‘성장 + 수익화’의 조합이라는 평가다.

 

성장 엔진은 무엇인가?

● 플랫폼 → 브랜드 → 오프라인

무신사는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으로 시작해,

입점 브랜드 및 자체 브랜드(PB)를 통한 제품 매출 증가에 집중했다.

 

2024년 매출 구성에서 수수료 매출(4,851억 원)과 제품 매출(3,383억 원)이 각각 약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오프라인 확대를 통해 온라인 트래픽을 실제 매장 경험으로 연결했다.

최근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수가 증가하며 옴니채널 전략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 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

무신사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경영 인프라에 집중 투자를 단행했다.

예컨대, 임직원 주식보상비용이 2023년 대비 60% 이상 감축된 점이 눈에 띈다.
이런 전략이 흑자 전환을 뒷받침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IPO 준비현황과 기업가치 10조 원의 의미

무신사는 상장을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최근 주요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며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 기업가치로 제시된 10조 원은 국내 패션 플랫폼 기업 중 상징적인 수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성장세는 분명하지만 10조 원이라는 밸류에이션이 다소 도전적”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상장 시점은 빨라야 2026년, 늦으면 2027년까지 열려 있는 상태며,

국내 증시뿐 아니라 해외 나스닥 등 국제 시장 진출 가능성도 열려 있다.

 

주목해야 할 향후 체크포인트

• 지속성 있는 실적 유지 : 2025년 및 그 이후에도 매출 증가와 수익성 확대가 지속되는가?
• 오프라인 채널 확장 성과 : 매장당 방문객·매출·효율이 개선되고 있는가?
• 밸류에이션 정당성 확보 : 10조 원 밸류를 뒷받침할 성장 스토리와 수익 구조가 마련되어 있는가?
• 글로벌 진출 및 브랜드력 확장 : 국내 플랫폼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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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의 상장 도전은 단순 플랫폼 기업의 IPO를 넘어,

K-패션이 글로벌 리테일 기업으로 진화하는 흐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기업가치 10조 원이라는 목표는 정량적 실적과 정성적 성장 스토리 모두에서 설득력을 확보해야 한다.

지금은 그 가능성의 실마리를 보여준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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