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양제를 먼저 챙겨야 할까?”…약사가 말하는 평생 영양제 우선순위 가이드

2025. 11. 23. 22:22뉴스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제를 챙기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오래 먹어도 안전한지”, “휴지기가 필요한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여전히 부족하다.

 

이번 글은 영양제를 1 티어부터 4 티어까지 체계적으로 분류해,

누구나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준을 제공한다.

 

영양제에도 ‘우선순위’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여러 종류의 영양제를 동시에 복용하지만,

모든 영양제가 장기 섭취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섭취 중인 영양제를 점검하며 장기 복용이 가능한 성분인지,

혹은 휴지기가 필요한 성분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공식적인 휴지기 가이드라인은 없지만,

약사들의 임상 경험과 안전성 자료를 기반으로 한 분류는 실제 섭취 습관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1 티어 – 평생 섭취 가능한 기본 영양제

 

전문가가 가장 먼저 추천하는 그룹은 근거가 탄탄하고 가격 부담이 적으며,

장기 섭취 시 안전한 영양제 6종이다.
바로 오메가3·마그네슘·비타민 B군·비타민 D·유산균·비타민 C, 이른바 ‘오마비디우시’ 조합이다.

 

이 성분들은 대부분의 현대인이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로,

피로 회복·대사 기능 개선·면역 조절·염증 감소·질환 예방 등에 꾸준한 효과를 보인다.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한평생 섭취해도 무방하며,

영양제 루틴을 처음 세팅한다면 가장 먼저 선택해야 할 기본 틀로 손꼽힌다.

 

2 티어 – 효과는 크지만 우선순위는 한 단계 아래

 

2 티어는 장기 복용이 가능하지만,

가격 부담이나 개인적 필요도에 따라 우선순위가 1 티어보다 낮은 성분들이다.

여기에는 코엔자임Q10, 단백질 파우더, 마늘 추출물, 소화 효소, 종합 비타민, 커큐민, 피크노제놀, 레스베라트롤 등이 포함된다.


항산화 작용과 대사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개인의 목적성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피로도가 높은 사람은 코엔자임Q10을,

운동량이 많은 사람은 단백질 보충제를 추가하는 식으로 필요에 따른 선택이 핵심이다.

 

3 티어 – 목적 기반 영양제… 효과 확인 후 지속 여부 결정

 

3 티어는 특정 목적을 가지고 섭취하는 영양제다.
예를 들어,

  • 루테인: 눈 피로, 시력 관리
  • 콜라겐: 피부 보습
  • 초유: 성장·면역
  • 밀크시슬: 간 피로
  • MSM·콘드로이틴: 관절 케어
  • 베르베린: 혈당 관리
  • 프로폴리스: 구내염·면역

이 그룹은 최소 4주~12주 섭취 후 몸의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 계속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콜라겐을 섭취해도 3개월 동안 피부 보습이나 탄력 개선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과감히 중단하는 것이 좋다.

섭취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에 피드백 체크가 필수다.

 

4 티어 – 휴지기가 반드시 필요한 영양제

 

4 티어는 효과 여부와 상관없이 일정 기간 섭취 후 반드시 휴지기를 가져야 하는 영양제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성분들이 포함된다.

■ 간독성 우려 성분

  • 가르시니아 등 다이어트 보조제
    보통 3개월 섭취 → 3개월 휴지기가 권장된다.

■ 미네랄 ‘메가도스 요법’

아연·철분·셀레늄을 일일 상한선 이상 고용량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 아연 35mg 초과
  • 철분 40mg 초과
  • 셀레늄 400 mcg 이상

고용량 섭취는 4~12주 복용 후 동일 기간 휴지기를 가져야 한다.

■ 출처 불분명한 허브·가공 식품

  • 해외 직구 허브 믹스
  • 다단계 영양제
  • 생약 성분 대량 조합 제품
  • ‘소나무 기름’, ‘수소 영양제’ 등 기타 가공품

이들은 간에 부담을 줄 위험이 있어 장기 복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영양제는 무엇인가

 

전문가들은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한 합리적 영양제 구성이 중요하다”라고 입을 모은다.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며,

필요에 따라 구성하고 반응을 체크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기본 루틴은 1 티어로 구성하고, 이후 개인 목적에 따라 2·3 티어를 선택하면 된다.

반대로 4 티어 성분을 장기간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휴지기를 설정해야 한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영양제는 무엇인가

 

‘잘 고른 영양제 루틴’이 건강을 결정한다

 

영양제는 제대로 알고 섭취하면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을 주지만,

잘못된 정보나 과신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이번 영양제 티어 분류 가이드는 스스로의 건강 루틴을 점검하고,

불필요한 영양제를 정리하는 데 실질적인 기준을 제공한다.

 

지금 먹고 있는 영양제 목록을 한 번 점검해 보고,

평생 섭취 가능한 안전한 성분 중심으로 루틴을 재정비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