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Carbon Disclosure Project) 완벽 가이드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를 측정하기 위한 글로벌 환경공시 시스템이죠.
이번 글에서는 CDP가 무엇이며, 어떻게 평가되고, 기업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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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DP란 무엇인가?

CDP는 2000년에 영국에서 설립된 국제 비영리기관으로,
기업과 도시가 스스로의 환경 영향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CDP는 매년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을 발송하여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 기후변화 리스크와 기회, 감축 목표와 실적 등을 공개하도록 요청합니다.

이 데이터는 전 세계 700여 개 주요 금융기관과 투자자가 참고하는 자료로 활용되며,
CDP의 평가 결과는 글로벌 ESG 평가 지표(DJSI, MSCI, Sustainalytics 등) 에도 반영됩니다.
즉, 단순한 설문이 아니라 투자와 신뢰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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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평가 구조

CDP의 평가 방식은 4단계 구조(Disclosure → Awareness → Management → Leadership)로 되어 있습니다.

Disclosure	공시 단계	정보 공개의 완전성과 정확성
Awareness	인식 단계	기후 리스크·기회에 대한 조직의 인식 수준
Management	관리 단계	감축 전략, 실행 계획, 내부 관리 체계
Leadership	리더십 단계	과학 기반 감축 목표(SBTi), 전환 계획, 투명 공시

 

기업은 응답 내용에 따라 A~D- 등급을 부여받으며,

공시하지 않으면 F등급(미공개) 으로 분류됩니다.

리더십 단계에서는 단순한 데이터 공개를 넘어

경영진의 리더십, 전략 실행력, 검증된 데이터의 신뢰성이 평가의 핵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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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ssential Criteria(필수 기준)의 중요성

2024년부터 CDP는 Essential Criteria(필수 기준) 제도를 강화했습니다.
이는 각 단계별로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최소 요건을 의미하며,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상위 등급으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기후변화(Climate Change) 부문에서 Leadership 등급을 받으려면:

• 이사회 차원의 기후 리스크 관리 책임 명시
• Scope 1, 2, 3 배출량의 제3자 검증(Verification) 확보
• 전환 계획(Transition Plan) 수립 및 공개
• 1.5°C 시나리오 기반 감축목표 설정 등이 필수로 요구됩니다.

즉, 단순히 응답을 많이 한다고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의 신뢰성과 전략의 구체성이 평가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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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업이 준비해야 할 핵심 포인트

①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 2, 3), 에너지 사용량, 감축 실적을
연간 단위로 관리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 데이터는 CDP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ESG 평가 등에서도 공통적으로 활용됩니다.

② 제3자 검증 확보

CDP는 자가 산정보다 외부 검증기관의 검증 데이터를 신뢰합니다.
검증된 데이터는 리더십 단계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입니다.

③ 전환 계획(Transition Plan ) 공개

CDP는 단순한 감축 계획이 아닌,
1.5°C 시나리오 기반의 전환 로드맵을 요구합니다.
여기에는 투자계획, 리스크 관리, 재무적 영향 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④ ESG 거버넌스 체계 강화

이사회 또는 ESG 위원회가 기후 관련 의사결정에 참여해야 하며,
경영진 책임이 명시된 보고체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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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DP 점수를 높이기 위한 실무 팁

① 필수 기준부터 점검하기 – 누락된 항목이 있으면 상위 등급으로 갈 수 없습니다.
② 데이터 검증 확보 – 자체 산정보다 검증된 배출량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성과 수치 명확화 – 감축량, 절감비율 등 수치 중심의 결과 제시가 중요합니다.
④ 리스크·기회 분석 강화 – 기후 변화가 기업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세요.
⑤ 공급망 대응 연계 – 주요 협력업체에도 CDP 응답이나 배출량 공개를 요청하면 추가 가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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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P는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제 단순한 ESG 슬로건보다 데이터와 실행력을 봅니다.
CDP는 그 데이터를 가장 투명하게 보여주는 도구이며,
기업의 환경경영 수준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국제 표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데이터를 정리하고, 작은 항목부터 차근차근 공개해보세요.
그 실천이 결국 A리스트 기업으로 가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